学生的母亲

精彩看点：편의점에서의 실수로부터 깨닫는 수진의 자신에 대한 성장 거리에 서있는 수진은 갑자기 편의점 앞으로 달려간다. 그는 숨을 가쁘게 쉬면서 안으로 뛰어들어가 직원의 모습을 찾는다. 흔들리는 숨을 고른 수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직원의 시선을 비교한다. 그때, 직원이 수진을 흘끗 쳐다보더니 손을 내밀었다. 수진이 나오십니다이야. 직원의 표정이 차가웠기 때문에, 수진은 꽤나 당황했다. 수진은 지갑을 쏘다시피 꺼내고 콜라를 받아들었다. 지갑과 콜라를 받은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욕심 많고 무책임했던지 깨달았다. 사소한 일인줄 알았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성실하지 못한 면이 보였던 것이다. 그녀는 직원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이미 늦은 것 같았다. 바깥 세상으로 나오는 그녀는 거리를 내려가며 수십 번이라도 그를 찾아보았지만 이미 거기엔 그는 없었다. 혹시라도 가까운 곳에 있다면 다시 만나려고 했지만, 상처와 후회로 가득 찼던 마음을 떼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수진은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의 곁을 떠난 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은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다.